주현영, 라디오 DJ로 변신… “꿈이 현실로”

주현영, 라디오 DJ로 변신… “꿈이 현실로”

배우 주현영이 라디오 진행자로 새롭게 도전한다. 그녀는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쿠팡플레이)에서 독특한 캐릭터와 유머로 대중에게 사랑받았으며, 이번에는 **SBS 파워FM(107.7㎒)**의 새 프로그램 **‘12시엔 주현영’**을 통해 청취자들을 만난다. 이 프로그램은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후속작으로 5일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주현영은 소속사 AIMC를 통해 소감을 전하며, “고등학교 시절 혼자 방 안에서 라디오 진행을 꿈꾸던 상상이 현실이 되었다. 매우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그녀는 **‘SNL 코리아’**에서 인턴 기자와 일본 가수를 패러디하는 등 다양한 연기로 큰 인기를 끌었다. 라디오에서도 그녀의 공감 능력과 다양한 캐릭터 소화력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진은 “상큼한 목소리와 연기력, 풍부한 경험이 라디오 DJ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창완, 저녁 라디오로 귀환… “아직 적응 중”

오랜 기간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의 상징이었던 김창완도 다시 라디오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3월까지 23년간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SBS 파워FM)를 진행했으나 잠시 휴식기를 가진 후, 지난달 22일부터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SBS 러브FM 103.5㎒)를 맡아 저녁 시간대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김창완은 지난달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침 프로그램을 그만둔 후 하루의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바쁘게 지냈다”며 “저녁 방송은 아직 몸에 익지 않았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라디오를 “동네 약수터에 흐르는 물”에 비유하며, “누구든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문세, 13년 만에 라디오 복귀…”편안한 DJ로 다가갈 것”

가수 이문세 또한 13년 만에 라디오로 복귀했다. 그는 지난 6월부터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MBC 표준FM, 95.9㎒)를 진행하며 새로운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문세는 MBC를 통해 “과거 DJ로 받았던 사랑을 보답할 기회를 얻어 기쁘다”며, “청취자들이 어제 만난 친구처럼 편안하게 찾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문세는 1978년 CBS **‘세븐틴’**을 시작으로 ‘별이 빛나는 밤에’, ‘두시의 데이트’, ‘오늘 아침’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21년간 라디오 DJ로 활약했다. 김창완 또한 같은 해 TBC FM **‘7시의 데이트’**로 데뷔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진행 실력을 쌓았다.

세대를 아우르는 DJ들의 매력

김창완과 이문세는 라디오 DJ로서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낮고 편안한 목소리, 재치 있는 언변, 풍부한 경험은 오랜 시간 동안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는 비결로 꼽힌다. 이들의 방송은 학창 시절 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자란 세대뿐 아니라 새로운 세대에도 큰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

라디오는 늘 우리 곁에 흐르는 약수터처럼, 새로운 진행자들과 함께 청취자들의 곁에 머물며 특별한 순간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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