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3·1절 연휴를 맞이하며 국내외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노르웨이 출신 DJ 카이고, 인천에서 첫 무대
3월 1일 금요일, 노르웨이 출신 DJ 겸 프로듀서 카이고(Kygo)가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Inspire Arena)에서 공연을 펼친다.
카이고는 2013년 데뷔 후, 2018년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It Ain’t Me”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해당 곡은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톱 10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BTS 진과 협업해 프로듀싱한 솔로곡 **”The Astronaut”**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공연은 그가 2018년 올림픽홀에서 열린 콘서트 이후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서는 자리다. 그는 최신 앨범 “Kygo”(2024) 수록곡을 중심으로 셋리스트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캐나다 출신 DJ 프랭크 워커(Frank Walker)와 노르웨이 싱어송라이터 빅토리아 나딘(Victoria Nadine)이 특별 게스트로 함께한다.
BTS 제이홉, 군 복무 후 첫 솔로 투어 개막
BTS 제이홉(J-Hope)은 3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KSPO돔(Kspo Dome)에서 솔로 월드 투어 **”Hope on the Stage”**를 시작한다.
이번 공연은 그가 군 복무를 마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 무대로, 신곡과 함께 그의 스페셜 앨범 “Hope on the Street Vol.1”(2024년 3월 발매) 수록곡도 공연에서 들려줄 예정이다.
서울 공연 이후, 그는 뉴욕 브루클린, 시카고, 멕시코시티, 마닐라, 사이타마, 싱가포르 등 15개 도시에서 총 31회 공연을 이어간다. 특히, 오는 4월 4일과 6일에는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DJ 제드, 인천 무대 오른다
3월 2일 토요일, 독일-러시아 출신의 유명 DJ이자 프로듀서인 **제드(Zedd)**가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공연을 펼친다.
제드는 2012년 첫 정규 앨범 **”Clarity”**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동명의 타이틀곡은 2014년 제56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댄스 레코딩’ 부문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2015년 발매된 두 번째 앨범 **”True Colors”**는 빌보드 200 차트에서 4위를 기록하며 성공을 거뒀고, 이듬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 ‘최고의 댄스/일렉트로닉 앨범’ 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와 협업한 “Break Free,” 마렌 모리스(Maren Morris)와 그레이(Grey)와 함께한 “The Middle,” 알레시아 카라(Alessia Cara)와 함께한 “Stay” 등 여러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제드는 2013년 한국에서 첫 공연을 가졌으며, 이후 2016년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2023년 월드 DJ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를 장식한 바 있다.
싱어송라이터 케시, 서울 공연 개최
같은 날인 3월 2일, 미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케시(Keshi)**가 서울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베트남계 미국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원래 간호사로 일하다가 유튜브를 통해 독학으로 작곡과 프로듀싱을 배웠다. 2017년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에 자신의 음악을 올리면서 이름을 알렸으며, 몽환적인 보컬 스타일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2019년 아일랜드 레코드(Island Records)와 계약한 후, 2022년 첫 정규 앨범 **”Gabriel”**을 발표해 빌보드 200 차트 16위에 올랐다. 이어서 2024년 9월, 두 번째 정규 앨범 **”Requiem”**을 공개했다.
이번 콘서트는 그가 2022년 이후 2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 무대로, 특히 그는 2024년 싱글 “Say” 뮤직비디오를 서울 지하철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촬영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뜨거운 음악 축제, 연휴를 더욱 특별하게
3·1절 연휴를 맞아 한국에서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강렬한 DJ 세트부터 감미로운 보컬 무대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길었던 겨울을 음악과 함께 마무리할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