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스코틀랜드서 촬영 시작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차기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2025년 8월 초부터 영국 파인우드 스튜디오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이 작품은 MCU 버전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로, 2026년 7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연출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로 마블 팬들의 호평을 받은 데스틴 다니엘 크리턴 감독이 맡았다. 각본은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주요 작가들이었던 크리스 맥케나와 에릭 서머스가 다시 집필해 기존 시리즈의 서사를 자연스럽게 이어갈 전망이다.
‘새로운 시작’ 담은 이야기… 세계가 잊은 피터 파커
이번 영화는 2021년 개봉작 노 웨이 홈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며, 전 세계가 피터 파커의 정체를 잊은 이후의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이 작품은 ‘새로운 시작(fresh start)’을 내세우며, 기존 서사를 전환하는 전환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글래스고는 영화 속 뉴욕시로 탈바꿈해 다양한 액션 장면이 촬영 중이다. 탱크와 군용 차량이 등장하는 장면도 포함되어 있어, 전작보다 한층 더 스케일 큰 갈등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 라인업: 익숙한 얼굴과 새로운 인물들
이번 영화에는 기존 캐릭터들과 더불어 MCU 세계관을 확장할 신선한 얼굴들이 합류했다.
-
톰 홀랜드 (피터 파커 /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로 첫 등장한 이후 다시 한 번 주인공으로 돌아온다. -
젠데이아 (MJ / 미셸 존스-왓슨)
전작에 이어 MJ 역으로 출연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출연 분량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
제이콥 배틀런 (네드 리즈)
피터의 절친 네드 역시 등장하지만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마크 러팔로 (브루스 배너 / 헐크)
홈커밍의 토니 스타크, 파 프롬 홈의 닉 퓨리처럼 이번 작품에도 주요 MCU 캐릭터가 등장한다. 브루스 배너의 출연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내면적·도덕적 갈등을 강조하는 장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존 번설 (프랭크 캐슬 / 퍼니셔)
넷플릭스 시리즈 데어데블, 퍼니셔에서 호평을 받았던 캐릭터로, 이번에 MCU 본편에 정식으로 편입된다. 제작진 변경 이후 출연을 결심했다는 후문도 있다. -
마이클 맨도 (맥 가간 / 스콜피온)
홈커밍에서 등장했던 악역이 재등장하여 빌런 라인업을 강화한다. -
세이디 싱크 (역할 미공개)
기묘한 이야기의 주연으로 유명한 세이디 싱크가 새롭게 합류한다. 팬들 사이에서는 X-맨의 상징적인 캐릭터 진 그레이 역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리자 콜론 자야스 (역할 미공개)
드라마 더 베어에서 활약한 배우로, 그녀의 역할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
찰리 콕스 (맷 머독 / 데어데블) – 미확정
노 웨이 홈에 짧게 출연했던 맷 머독 역의 찰리 콕스가 이번에도 피터의 변호사로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공식 발표는 없지만 업계에서는 그의 출연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MCU 페이즈 6의 두 번째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MCU 전체에서 38번째 작품이자 페이즈 6의 두 번째 영화로서 판타스틱 포: 퍼스트 스텝스 이후 개봉하게 된다. 이번 작품은 MCU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작품으로, 기존 팬들과 신규 관객 모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