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흥행, 해외 시장에서는 고전
최근 개봉한 슈퍼맨 영화가 미국에서는 연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3주 차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2억 5,300만 달러(약 4조 1,000억 원)의 국내 수익을 달성했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성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글로벌 누적 수익은 1억 7,300만 달러(약 2조 8,000억 원)에 그치고 있다.
주요 해외 시장과 수익 분석
영국은 이번 슈퍼맨 영화에 큰 기여를 한 대표적인 국가로, 7월 11일 개봉 이후 940만 달러(약 15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브라질 역시 좋은 성과를 보이며, 미국 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인시켰다. 영화 관계자는 “입소문과 평가는 긍정적이지만, 국가별 성과는 차이가 크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전과 정치적 변수
감독 제임스 건은 슈퍼맨이 배트맨에 비해 일부 국가에서 인지도가 낮다는 점과, 최근 고조된 반미 감정 및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기의 정치적 분위기가 해외 흥행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슈퍼맨이 세계적으로 성장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DC 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과의 비교
박스오피스 통계에 따르면, 잭 스나이더 감독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DC 유니버스 영화 중 글로벌 누적 8억 7,400만 달러(약 14조 2,000억 원)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헨리 카빌이 주연한 이 작품은 슈퍼히어로 영화의 글로벌 파워를 다시 한 번 증명한 바 있다.
새로운 확장: 지미 올슨 스핀오프 시리즈 제작 소식
이번 슈퍼맨 영화에서 스카일러 기슨도가 연기한 지미 올슨 캐릭터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미 올슨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시리즈가 기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뢰할 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시리즈의 첫 적수로 초지능과 텔레파시, 괴력을 갖춘 ‘고릴라 그로드’가 등장할 예정이다. 고릴라 그로드는 플래시의 대표 빌런으로, 최근 HBO Max의 ‘크리처 커맨도스’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향후 전망
지미 올슨 스핀오프 시리즈의 촬영 및 공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작품을 만나기까지는 최소 2년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DC 유니버스가 국내외 흥행 불균형을 어떻게 극복하고, 다양한 시리즈로 확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