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원에서 전업 아빠로 변신한 그레그 머스그로브(56)는 ‘보물 찾기’를 시작했을 때,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과 관련된 귀중한 유산을 발견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샌퍼넌도 밸리의 깊은 곳에 위치한 보관함에서 미공개된 마이클 잭슨의 음원 테이프가 발견되었습니다. 머스그로브의 이 여정은 그가 밴나이스에서 구입한 보관함에 대해 한 지인이 연락을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보관함은 한때 음악 프로듀서이자 가수인 브라이언 로렌(Bryan Loren)에게 속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로렌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팬 사이트를 다 뒤져봤어요. 몇몇 곡들은 존재한다는 소문이 있었고, 일부는 조금씩 유출되기도 했죠.” 머스그로브는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몇 곡은 세상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곡들이에요.”
머스그로브가 공개한 전체 목록에는 수집된 트랙들과 함께 다른 미공개 곡들의 일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녹음된 테이프에서는 잭슨과 아마도 로렌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녹음 과정과 창작 과정을 논의하는 모습이 들립니다. 머스그로브는 “이런 걸 듣고 있으면 소름이 돋아요. 아무도 들어본 적이 없는 것들이니까요.”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잭슨이 직접 이야기하고 농담을 주고받는 걸 듣는 건 정말 멋졌어요.”
미공개된 곡들 중에는 ‘Don’t Believe It’이라는 곡이 있습니다. 이 곡은 언론에서 잭슨을 둘러싸던 소문들을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곡의 분위기와 스타일은 당시 잭슨이 발표했던 음악과 유사합니다. 또 다른 테이프에서는 ‘Seven Digits’라는 곡에 대해 잭슨이 설명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곡은 시체가 부검실에서 받는 식별 번호를 언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흥미로운 트랙 중 하나는 ‘Truth on Youth’라는 제목의 곡으로, 마이클 잭슨과 LL 쿨 제이(LL Cool J)가 함께 부른 랩 듀엣입니다. LL 쿨 제이는 과거 잭슨과 함께 작업했다고 언급하며 녹음 사실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이 곡은 여러 면에서 독특하지만, 특히 잭슨이 랩을 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습니다.
그러나 열성적인 잭슨 팬들에게는 안타깝게도 이 테이프들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은 머스그로브와 몇몇 사람들뿐일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그로브는 변호사를 고용해 올해 초 잭슨 유산 관리재단에 이 발견을 알렸습니다. 관리재단은 자체 조사를 실시했으나, 이유는 밝히지 않고 테이프 구매를 거절했습니다. 대신 관리재단은 공식 서한을 통해 테이프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지만, 테이프의 녹음물과 작곡물에 대한 저작권은 여전히 관리재단에 속한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