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 아스카의 광기 폭발, 전 챔피언 리아 리플리 KO시키며 통제 불능 상태 돌입

[WWE] 아스카의 광기 폭발, 전 챔피언 리아 리플리 KO시키며 통제 불능 상태 돌입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WWE의 슈퍼스타 아스카의 예측 불가능한 광기가 링 안팎을 가리지 않고 폭발하며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한때 동료였던 이요 스카이, 그리고 파트너 카이리 세인을 향한 분노가 극에 달하며 결국 전(前) 여성 월드 챔피언 리아 리플리까지 쓰러뜨리는 사태로 번졌다.

일-호 우정의 상징, ‘라이요’ 콤비의 특별한 등장

이번 갈등은 아스카가 자신의 오랜 동료인 이요 스카이와 리아 리플리의 깊어진 우정에 질투심을 느끼면서 시작되었다. 특히 리아의 고향인 호주 퍼스에서 열린 프리미엄 라이브 이벤트 ‘크라운 주얼’에서 둘의 유대감은 더욱 특별하게 표현되었다.

이요와 리아는 자신들의 이름을 합친 ‘라이요(Rhiyo)’라는 태그팀으로 등장하며, 서로의 국가를 존중하는 의미를 담은 특별 경기복을 선보여 관중의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이요는 은색과 검은색이 어우러진 메탈릭 기어에 별과 달 장식을 더해 신비로운 매력을 뽐냈으며, 부츠에는 일본의 일장기와 호주 국기를 나란히 새겨 넣어 의미를 더했다.

이날 29세 생일을 맞은 리아 리플리는 가죽 스타일의 검은 보디슈트 뒷면에 호주 국기를 크게 새겨 고향 팬들 앞에서 자긍심을 드러냈다. 그녀 역시 부츠에 이요와 동일하게 일장기와 호주 국기를 새겨 넣어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다. 팬들은 “부츠에 일장기가 있다!”, “두 국기를 나란히 넣어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크라운 주얼에서의 균열, 아스카의 분노가 싹트다

하지만 이러한 ‘라이요’ 콤비의 우정 과시는 아스카의 심기를 더욱 불편하게 만들었다. ‘크라운 주얼’에서 펼쳐진 태그팀 매치에서 아스카와 카이리 세인으로 구성된 ‘가부키 워리어스’는 리아와 이요를 상대했다. 경기 막판, 리아가 아스카를 향해 강력한 빅 붓을 날리자 카이리 세인이 몸을 던져 아스카를 보호했다. 하지만 이 공격의 충격으로 인해 카이리가 결국 핀 폴을 내주며 가부키 워리어스는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통제 불능의 아스카, 동료를 향한 비정한 폭력

패배의 분노는 13일 진행된 RAW 백스테이지에서 폭발했다. 아스카는 카이리 세인을 발견하자마자 ‘크라운 주얼’에서의 패배를 질책하며 리아 리플리와의 1대1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라고 엄중히 명령했다. 카이리가 리아의 공격으로 생긴 이마의 상처를 보여주며 “당신을 구하려다 이렇게 된 것”이라며 충성심을 보였지만, 아스카는 “헛소리하지 마!”라고 소리치며 비정하게 뺨을 때리는 충격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이어진 카이리 세인과 리아 리플리의 싱글 매치에서 아스카는 카이리의 세컨드로, 이요는 리아의 세컨드로 나서며 ‘크라운 주얼’의 연장전 분위기를 풍겼다. 리아는 고향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드롭킥, 노던 라이트 수플렉스 등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아스카가 링 밖에서 “바보!”라며 일본어로 도발하자, 리아 역시 “You, 바보!”라고 응수하는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사이 이요가 아스카를 공격했지만, 아스카는 카이리의 도움을 받아 이요에게 버즈소 킥을 날리며 반격했다.

연이은 패배에 격분, 아나운서 석을 파괴하다

카이리는 아스카의 강력한 질책 속에서 인세인 엘보우, 스터너 등 자신의 주력 기술을 퍼부으며 전 챔피언 리아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경기 막판, 리아가 반격에 성공하며 자신의 피니셔인 ‘립타이드’로 카이리를 꺾고 또다시 승리를 가져갔다.

예상치 못한 연패에 아스카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그녀는 링 밖에서 승리를 자축하던 이요 스카이를 뒤에서 기습하여 철제 기둥에 처박아 버렸다. 이에 리아 리플리가 달려들어 아스카에게 빅 붓을 날린 뒤 아나운서 테이블 위에서 립타이드를 시도했다. 바로 그 순간, 카이리 세인이 죽도를 들고나와 리아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며 아스카를 구해냈다. 기회를 잡은 아스카는 리아의 머리를 잡아 그대로 아나운서 테이블에 DDT로 내리꽂아 전 챔피언을 완전히 KO시켰다.

결국 파괴된 아나운서 테이블 위에서 함께 포효한 가부키 워리어스는 이요 스카이와 리아 리플리를 향한 완전한 적대감을 드러내며, 앞으로 더욱 예측할 수 없는 잔혹한 대립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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